어쌔신 크리드 : 유니티로 보는 프랑스 07. 인류 최초의 비행, 몽골피에 형제의 열기구


 

 

 

 

 

 

 

열기구 위에서 파리를 내려다보는 아르노와 엘리즈


“많은 양의 호박단 천을 구해라. 그러면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될 것이다.”

– 조제프 몽골피에가 동생인 자크 에티엔 몽골피에에게 보낸 편지에서 


​인류 최초의 비행. 하늘을 우러러보았던 인류는 하늘을 날고 싶었고, 그 꿈을 제일 먼저 실현 시킨 것이 바로 열기구이다. 최초의 열기구 비행은 1783년 프랑스의 부유한 제지공장 가문의 자제인 조제프와 자크 몽골피에 형제의 발명에 의해 만들어졌다.

몽골피에 형제 중 한 명이라고 추정되는 사람.

​형인 조세프는 제지 공장에서 지냈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종이에 관심이 많았다. 조세프는 발명품에 몰두하면서 프랑스 외곽에서 지냈는데 불 위에서 말리던 세탁물이 위로 떠오르는 것을 보고 ‘더 크게 만들면 사람도 떠오르게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곧바로 가업을 이어받아 제지 공장을 경영하고 있으면서 과학적 지식이 풍부한 동생, 자크를 찾아가게 되고 둘은 열기구 제작에 몰두한다. 두 형제는 연기 중에 공중으로 떠오르게 하는 가스가 포함되어 있다고 믿었다. 사실 기구가 떠오르는 것은 온도의 변화로 공기의 속성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기구 내 가열된 공기가 외부의 차가운 공기보다 가벼워지면서 기구를 상승하게 만드는 것. 에치오가 레오나르도의 글라이더를 탄 원리와 비슷하다.

데이터베이스의 몽골피에 형제의 비행. 역시나 숀이 시니컬한 드립을 쳐두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최초의 열기구는 1782년 12월 시험 비행을 한 후 망가졌지만, 같은 해 베르사유 궁으로 초청하여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 앞에서 열기구를 띄우기도 했다. 이 실험에서는 열기구에 양과 오리, 닭을 한 마리씩 바구니에 태웠고 동물들은 모두 살아돌아왔다. 다음 해인 1783년 11월 21일, 물리학자 장 프랑수아 필리르트 드 로지에와 육군장교 마르퀴 다들랑드를 태운채 최초의 유인 비행에 성공하였다. 이 기구는 25분 동안 높이 날아올랐으며 출발지점에서 16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안전하게 착륙하였다.

두 형제는 프랑스 과학 아카데미로부터 명예훈장을 받았다. 하나 재밋는 사실은 두 형제 중에서 누구도 자신들이 만든 기구에 타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직 조제프가 열기구가 땅에 매여있을때 한번 올라타본 것 뿐이었다.

​열기구에 탑승한 엘리즈.


​어쌔신 크리드 : 유니티에서 열기구를 탈 수 있다. 안타깝게도 직접 조작이 가능하지 않고 열기구를 탄 엘리즈를 쫒아가야한다. 열기구를 따라잡아 올라타면 컷신으로 이어진다. 아르노와 엘리즈가 열기구에 탑승한 날짜는 1792년 10월 31일로 정사를 생각한다면 기간이 조금 맞지 않는다. 열기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인물도 얼굴로 봐서는 몽골피에 형제와 나이대가 맞지 않는다. 그리고 또 하나 재밋는 사실은 어쌔신 크리드 세계관에서는 이 비행이 인류 최초의 비행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미 에치오가 레오나르도의 글라이더를 타고 베네치아 상공을 날았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