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 유니티로 보는 프랑스 04. 세계 제 2차 대전의 파리

 

 포탈을 통해 이동하는 아르노

 

 

어쌔신 크리드 : 유니티는 플레이어가 앱스테르고의 헬릭스 서버에 들어가 아르노를 플레이하는 설정으로 가끔씩 앱스테르고는 서버를 탐색해 암살단원을 찾아내려 하는데 그때마다 플레이어는 시간의 틈새로 들어가 다른 시간대에 숨는다. 플레이어는 에펠탑을 볼 수도 있고 파리 지하의 지하철을 피해 숨을 수도 있으며 자유의 여신상이 건축되는 순간도 볼 수 있고 세계 제 2차 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점령된 파리의 모습도 볼 수 있다.

 

 

 

 1944년 점령된 파리

 

 

1944년 나치 독일에 점령된 파리. 세계 제 2차대전, 나치 독일은 1940년 5월 프랑스를 공격했고, 1940년 6월 17일 프랑스로부터 휴전을 제의 받았다. 자세한 전쟁 상황은 자료가 너무 방대해서 생략. 1940년 6월 22일 히틀러는 파리에 입성한다.

 

 

 

 

 에펠탑을 배경으로 한 히틀러의 사진

 

 

 

이후 1944년 8월 19일부터 8월 25일까지 있었던 파리 해방 전투까지 쭉 나치 독일에 점령되어 있었다. 노르망디 상륙 작전 이후 연합군이 프랑스 지역을 탈환하기 시작하자 이미 패전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던 독일군은 도립되거나 철수를 시작하였다. 파리의 시민들은 레지스탕스를 조직해 남은 독일 병사들을 공격했지만 대부분은 무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장한 병사들과 전면전을 벌이는 것을 피해왔다. 레지스탕스 대원들은 파리 주둔군 사령관이었던 디트리히 폰 콜리츠와 협상하여 독일 점령군에게 파리 일부분을 돌려받으며 휴전을 했고 휴전이 발족된 후 독일군은 대부분 파리에서 철수했다. 그리고 8월 25일 연합군이 파리로 입성하여 파리를 탈환한다.

 

 

 

 

 

 에펠탑 위에서 보는 파리의 모습

 

 

 

 

해방 전, 히틀러는 콜티츠 중장에게 파리를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한다. 노트르담 대성당, 루브르 박물관 등 프랑스의 수많은 문화유산이 파괴될 위험에 처했지만 디트리히는 ‘나는 히틀러의 배신자가 될지언정, 파리를 불바다로 만들어 인류의 죄인이 될 수는 없다‘며 히틀러의 명령을 거부했다. 디트리히 콜티츠는 히틀러의 명령을 따를지 말지 고민하다가 아내에게 전화를 했고 그의 선택에 아내는 ‘당신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콜티츠 중장은 레지스탕스와 휴전 이후 파리를 빠져나가게 되는데 파리 한복판을 지나가면서 시민들의 욕설과 야유, 침까지 맞았다고 한다. 레지스탕스 지도자들은 협상 과정에서 그들을 보호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들을 파리 바깥까지 보호하게 된다. 레지스탕스 지도자였던 콜 탕기는 ‘파리를 지켜준 그의 마음에 고마워하며 설령 그런 조건이 없었더라도 그들을 건드리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히틀러는 9번이나 전화를 하여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라고 질문했다고… 설령 콜티츠 중장은 전범 재판을 받아 2년정도 복역했지만 파리를 불태우지 않은 공을 인정받아 가석방되었고 파리 시를 무사하게 놔둔 데에 대한 감사장과 명예 시민증까지 받았다. 1956년에 파리를 조용히 방문했는데 나치 독일군 지휘본부가 있었던 호텔을 잠시 방문했다고 한다. 콜티츠 중장은 단정한 자세로 호텔을 몇 분 둘러보다가 호텔 매니저의 술 권유도 만류하고 호텔을 떠났다. 1966년 숨을 거두자 프랑스에서는 레지스탕스 지도자와 프랑스 전현직 장군들과 외교관까지 콜티츠의 장례식에 참여하여 명복을 빌었고 히틀러의 명령을 어긴것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비행선의 탐조등으로 에펠탑을 수색중인 나치 독일

 

 

 

이 당시 에펠탑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미 공군 소속의 빌 오버스트릿 중위는 독일의 전투기를 추격하다가 에펠탑의 아치 밑을 통과하며 지나갔다. 당시 독일의 전투기의 조종사는 오버스트릿 중위를 유인하여 대공포로 격추시키려고 했으나, 오버스트릿은 에펠탑 밑을 지나가 이를 피한 뒤 적진을 빠져나갔다고 한다. 점령된 파리의 시민들은 이 묘기를 보면서 다시 국가를 되찾을 거라는 희망을 가졌다고 한다. 오버스트릿 중위는 2009년 훈장을 수여받게 된다.

 

 

 

 

기관총으로 전투기를 격추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전조등을 피해 에펠탑을 올라 다시 원래 시간대로 돌아가야 한다. 올라가던 도중 기관총(!!)을 이용해 전투기를 격추시키기도 한다. 탱크와 군인들, 나치의 비행선도 등장해 원래의 시간대에서 느낄 수 없는 현대적인 느낌을 느끼게 해주는 색다른 미션. 어쌔신 크리드의 시간대가 점점 현대로 이어지고 있으니 언젠가는 소총을 들고 템플러를 암살하는 암살자를 플레이 해볼 수 있을지도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