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 유니티로 보는 프랑스 02. 기요탱 박사의 단두대

 

 

 


주의! 잔인한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쌔신 크리드 : 유니티의 첫번째 협동 미션의 이름은 ‘굴러 떨어진 머리’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프랑스 혁명에서 처음 도입되었던 단두대가 등장한다. 플레이어는 협동 플레이를 통해서 템플러들을 고발하려 했다가 단두대형을 받게 된 어떤 사람을 구해내야 한다.


 

​게임 내에서 볼 수 있는 단두대의 모습이다. 형을 받을 죄수가 엎드리고 발을 고정시킨 모습이다. 사형집행인은 칼날을 고정하고 있는 끈을 끈는 것만으로 형을 집행할 수 있었다.

조세프 이그나스 기요탱 박사는 1789년 국민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모든 사형수를 기계로 처형해야한다고 주장하였다. 이 생각에 따라 안토닌 루이 박사와 6명의 기술자들이 여러번에 설계에 걸쳐 완성했다. 처음 이 기구는 루이 박사의 이름을 따 루이제트라고 불렸다. 하지만 곧 기억하기 쉽고 언론에서 사용하기 쉽도록 오랫동안 기구를 사용한 사형을 지지해온 기요탱 박사의 이름을 붙여 기요탱이라고 불렀다. 영어식으로 하면 기요틴이다.

흔히 알려진 대로 기요탱 박사가 단두대를 만들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또한 단두대를 만든 사람이 결국 단두대에 목이 잘렸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도 또한 사실이 아니다. 기요탱 박사, 루이 박사와 다른 기술자 모두 평범하게 사망.

 

 

이런 소문은 루이 16세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하고도 생각해 본다. 처음 단두대의 칼날 모양은 위 사진처럼 둥근 모양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기구를 본 루이 16세는 목뼈가 칼날에 걸려서 사람이 쉽게 죽지 못할 것이니 칼날을 대각선으로 만들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단두대의 완성본은 루이 16세의 조언으로 만들어진 것. 결국 루이 16세는 자신이 보완한 단두대에 목이 잘리고 만다.

 

 

 

 

단두대의 개발을 아이러니 하게도 죄수의 인권을 존중하기 위해서였다. 단두대 개발 이전 사형은 귀족은 참수형, 평민은 교수형으로 실시되었다. 참수형은 귀족들의 특권이었다. 교수형보다 고통이 덜하다는 이유였다. 그럼에도 단번에 목이 잘리지 않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사형수의 가족들을 사형집행자에게 도끼나 칼을 잘 갈아두라고 뇌물을 줘야만 했다고 한다.

이렇게 나온 것이 기요틴이다. 평등을 부르짖었던 프랑스 혁명에 귀족과 평민에게 모두 평등한 사형 방법을 주는 기구였던 것이다. 물론 후에는 이 기구가 공포정치의 상징이 되고 말지만.

 

 

 

 

게임 내에서 볼 수 있는 당시 일간지, <주르날 드 파리>이다. 기요틴의 도입을 반대하는 기사가 실려있다. 시민들은 단두대 도입을 참수형보다 고통이 덜 하기 때문에 반대했다고 한다. 당시 시민들에게 참수형은 특별한 구경거리 중에 하나였다. 참수하는 것을 구경하러 사람들을 몰려들었고 사형수들의 피와 기름을 가져가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파리의 사형집행수들은 심리적인 부담과 소수의 사형집행인들로 처형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시민들을 설득했고 결국 단두대가 도입되었다. 물론 단두대를 이용한 사형도 큰 구경거리가 되었다.

 

 

 

 

유니티는 프랑스 혁명을 다룬 게임답게 월페이퍼에서도 다수 등장한다. 단두대는 프랑스 혁명과 단두대, 공포정치의 상징이 되었다. 또한 단두대에 의해 잘린 머리가 굴러다니는 모습을 딴 “heads will roll”이라는 영어표현도 구조조정을 통해 여러명이 해고당했을때 사용한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표현인 ‘단두대 매치’는 스포츠 팀들 간 물러설 수 없는 혈투를 나타내는 말이다.